피아니스트 조재혁, 2집 앨범 발매...베토벤 &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의 통역사” 조재혁이 2집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유럽과 미국에서 신예 지휘자로 촉망받는 전 서울시향의 팀파니 수석 출신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과 음반 및 앨범 녹음으로 정평이 나 있는 국립 스코틀랜드 왕립교향악단의 연주로 글래스고우에서 특별한 녹음을 진행하여 탄생한 앨범이다. 특별히 이번 앨범 제작에 세계적인 레코딩 프로듀서인 마이클 파인과 톤마이스터 최진이 협력하여 만든 앨범이어서 더욱 기대가 된다.


2집 앨범은 베토벤과 리스트의 첫번째 콘체르토 작품들을 수록하였다. 그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던 폭풍우와 같은 웅장한 스케일의 콘체르토 연주로 감성적이고 섬세한 베토벤, 균형 잡히고 힘 있는 리스트의 연주들을 한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또한 이번 앨범은 피아니스트 조재혁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에게 이 앨범은 첫 협주곡 앨범이다. “무엇이든 처음이면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지 않는가? 지난번 베토벤 음반이 나의 첫 스튜디오 녹음 음반이었다면 이번 음반은 나의 첫 협주곡 음반이어서 애착이 많이 간다. 그리고 레퍼토리도 베토벤과 리스트의 맨 먼저 출판된 피아노 협주곡들을 담아서 더욱 의미가 있고 이번에 함께한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의 첫 지휘 음반이기도 하기에 더욱 값진 의미가 있다.” 라고 소회를 밝였다.

그는 앨범 준비나 앨범이 아티스트에게 주는 예술적 가치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음반녹음의 준비는 연주때와는 또 다른 차원의 연습과 연구를 요구한다. 녹음작업을 하며 얻을 수 있는 점 중에 가장 값진 것은 세밀한 자기 음악세계의 성찰이라고 생각이 든다. 녹음을 위한 준비과정과 그 후 음원을 들으며 면밀히 또 연구해가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엄청나게 많다. 자가진단을 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잘 잡을 수 있게 한다고 할까? 그래서 연습, 연주와 더불어 음반 녹음은 음악활동과 연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되어 아티스트들이 계속해서 음반을 만드는 이유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라고 준비와 제작 과정의 소감을 밝혔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이번 앨범의 발매와 더불어,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리스트의 피아노 콘체르토를 2월 22일 (금)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음악감독 정치용이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3월 8일 (금) 오후 8시 (현지시각)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매년 찾는 아부다비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정치용과 함께 리스트의 피아노 콘체르토를 연주할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