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일자리위원회 긴급 소집…22일 일자리 추진상황 점검회의

고용률 2개월 연속 감소 대응 차원
분야별 일자리 추진상황, 건설업 활성화 방안 등 논의

최근 부산지역 고용률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연일 일자리 행보를 이어간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산·학·관 30개 기관과 일자리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22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일자리 추진상황 보고회’를 연다. 최근 2개월 연속 부산지역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실업률도 4.4%로 높아 일자리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는 판단에서다.


회의는 오 시장과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관계기관이 참석해 부산시의 고용현황을 진단하고 분야별 일자리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일자리 추진상황에 대한 총괄보고에 이어 청년, 여성, 노인 등 중점분야에 대한 일자리 추진상황, 재정조기집행 상황, 지역건설업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올해 총 2조2,0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창출 일자리 7만 3,000개를 비롯해 고용유지·지원을 통해 총 일자리 18만5,000개를 만들 계획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파란 일자리 사업 등 290개 청년일자리 사업에 1만5,222명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 훈련사업 등 39개 여성일자리 사업에 1만5,181명 △부산에너지홈닥터 사업 등 368개 중장년일자리 사업에 2만9,691명 △도시철도보안관 등 23개 노인일자리 사업에 4만420명 △가사간병도우미사업 등 취약계층일자리 사업에 1만8,661명 △도시재생뉴딜 사업 등 456개 사업에 6만5,816명 등 총 1,199개 사업에 18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오 시장은 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은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의 협업이 중요한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민간 활력 제고,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추진, 창업 붐 조성, 산업체질 개선, 수출 활력 제고에 집중해 정책목표가 달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부산시장 직속의 일자리위원회는 부산시 일자리정책에 대한 심의·조정 기능을 하고 고용위기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출범했으며 일자리 정책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25명으로 꾸려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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