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 동산초등학교 송재환 교사
“은정이 오늘 옷차림이 단아하네”
위의 대화는 실제로 서울 동산초등학교에서 20년 이상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송재환 교사가 3학년 학생과 이야기하면서 겪었던 ‘웃픈’(웃기면서 슬픈) 일화이다.
‘단아하다’라는 어휘를 몰랐던 초등 3학년 학생이 전혀 다른 의미의 ‘다 나았다’로 알아들은 것이다. 하지만 이를 아이의 귀여운 말실수쯤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현실이 녹록치만은 않다.
어휘력이 빈약한 아이는 빈약한 어휘를 통해 세계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 자신이 아는 어휘만큼만 자신의 세계가 되는 것이다. 결국 일상적인 대화에서 뿐만 아니라 수업시간에도 빈약한 어휘만큼 이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학업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초등 3학년 늘어난 교과 공부, 어휘력으로 잡아라>라는 책을 발간한 송재환 교사는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이유를 ‘어휘력 부족’에서 찾았다. 특히 교과목이 갑작스럽게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초등 3학년을 어휘력 향상의 적기로 내다봤다.
초등 3학년 학생들에게 어휘력이 유독 중요한 이유와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다음은 송재환 교사와의 일문일답.
▲ 초등 3학년 공부의 핵심을 어휘력이라고 보는 이유는?
▲ 어휘 습득의 결정적인 시기는?
▲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별한 노하우는?
▲ 3학년 학생들의 각 과목별 학습법은?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