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최악의 소득 양극화…文 소주성 실험 실패”

가계동향 통계 악화에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文 대통령 대국민 사과·경제정책 대전환 촉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학규(사진) 바른미래당 대표는 22일 가계동향(소득부문) 지표 악화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 성장 정책 실패를 사과하고 경제 정책의 대 전환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격차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대한민국 경제를 대상으로 한 거대한 실험이었고, 그 실험은 처참한 실패였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하위 20%(1분위) 가구 소득은 월 123만 8.2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줄었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반면 같은 기간 소득 최상위 20%(5분위) 소득은 한달 평균 932만4,3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소득주도 성장이 ‘실증 기반 정책’이 아닌 ‘이념 기반 정치’였기 때문에 이 같은 실패를 초래했다는 게 손 대표의 지적이다. 그는 “통계 작성 이래 최악의 소득 양극화를 기록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이제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에 사과하고 기업에 활력을 주는 시장주의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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