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안 아프게 백년을 사는 생체리듬의 비밀] 그저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어라

■막시밀리안 모저 지음, 추수밭 펴냄


쉬지 않고 되풀이되는 업무, 낮과 밤이 수시로 바뀌는 생활, 밤늦게 찾아오는 불면증까지. 매일 피로가 가시지 않는 현대인들은 고혈압과 당뇨 등 심각한 성인병의 위협에 시달린다. 2017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분야인 ‘생체시계(생체리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생체리듬 연구자들은 우리 몸에 익숙한 생활의 주기가 현대적인 습관과 충돌을 일으킬 때 온갖 질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약물과 수술보다 우리 몸의 ‘자가 회복력’을 강조하는 생체리듬은 각종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혁신적 의학 프로그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작 ‘안 아프게 백년을 사는 생체리듬의 비밀’의 저자 막시밀리안 모저는 독일에서 ‘시간치료학’ 분야를 개척한 의학자다. 저자는 내 몸에서 작동하는 생체시계란 무엇이고 이를 활용해 어떻게 건강한 삶으로 나아가는지 안내한다. 관건은 내 몸의 생체시계가 들려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우리의 일상에서 반복되는 식사·수면·휴식의 규칙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것이다. 최적의 업무 리듬은 90분 일하고 15분 쉬는 것, 젊게 오래 사는 비결은 더도 덜도 말고 7시간 30분 자는 것 등 우리의 일상에 고루 퍼져 있는 작은 행동에 주목한다. 1만5,000원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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