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웰타워(Well Tower)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리츠(REITs)로 미국·캐나다·영국 등 고령화 진행 속도가 빠른 선진국 시장에서 헬스케어 및 의료시설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노인 요양 및 관리 전문업체들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해 임대투자를 안정적으로 이어간다.
웰타워는 향후 기존 메디컬 임대 포트폴리오 인수와 자산 신규 개발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 기대된다. 올해 초 ‘CNL헬스케어프로퍼티’로부터 55개 A급 메디컬 빌딩 포트폴리오를 12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이 테네시주와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미국 핵심 지역에 위치한 만큼 향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0년까지 8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기대수익률은 7.3%로 기존 자산 인수 수익률에 비해 1.6%포인트 높다. 이 중 2억2,000만달러는 올해 3·4분기부터 운영전환 예정인 외래 의료시설로 이미 100% 임대가 완료돼 올해 하반기 실적부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5.4%로 미국 헬스케어 리츠 평균(4.6%) 대비 높은 수준이다. 리츠의 순수한 배당 지급능력으로 볼 수 있는 조정운영수입(AFFO)의 성장성으로 판단했을 때 향후 배당률 전망은 긍정적이다. 2019년 AFFO는 전년 대비 7.9% 늘어난 14억7,000만달러로 예상되며 2020년에도 6%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
올해 웰타워의 주가는 연초 대비 11.8% 상승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역사적 평균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일 수 있다. 다만 미국 헬스케어 산업의 높은 성장성, 합산 20억달러 이상의 인수개발(M&A) 파이프라인, 5% 이상의 지속 가능한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