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소폭 줄어들겠지만 내년에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연합뉴스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소폭 줄어들겠지만 내년에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총 4,545억4,700만달러(511조원)로, 작년보다 3.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인 ‘2.6% 증가’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향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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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과잉 공급과 재고 조정 등으로 인해 최근 2년간의 엄청난 성장세를 이어가진 못하겠지만 절대적인 수치만 보면 호황 국면을 이어간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새로운 수요처가 계속 생기는 데다 재고 조정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내년에는 시장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WSTS도 이번 보고서에서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소폭 줄어들겠지만 내년에는 다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