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변곡점에 선 삼성전기·포스코켐텍…'미래 소재' 톱니 맞춘다

삼성전기
AI·5G 발달로 MLCC 수요 급증
공장 증설 등 非 IT용 비중 확대
포스코켐텍
전기차 시장 성장…2차전지 수혜
계열사 합병으로 규모 경제 노려

“기술 변곡점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습니다.”

지난달 29일 열린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배터리업체들도 산업 변화의 흐름에 맞춰 소재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는 4대 소재 중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로 가장 높은 양극재의 내부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지난해 양극재를 생산하는 자회사 STM에 684억원을 출자하고 올 1·4분기에는 양극제 제조설비를 STM에 양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현재 30~40% 수준인 양극재 내재화율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LG화학도 2016년 9월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했으며 2021년까지 양극재 내부생산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시장의 핵심소재 사업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글로벌 인수합병(M&A) 및 기술제휴에 뛰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폴리플러스배터리컴퍼니와 리튬 금속 전지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리튬 금속 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일반 리튬 이온 전지 대비 2배가량 높은 미래 전기차 배터리 모델 중 하나로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핵심 소재 개발을 통해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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