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9,82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5%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2017년 2·4분기 유럽에 출시한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의 수요 급증,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의 위탁생산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3% 감소한 3,389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원인으로 송도 1공장 증설로 인한 일시적 비용 발생 및 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단가 인하,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을 꼽았다. 1공장 증설 과정에서의 공장 가동 중단도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 중 하나라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 5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10만ℓ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 설비와 신규 설비를 연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1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공장 기존 설비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공사가 완료된 만큼, 올해 1공장 생산 수익성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