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다리' 기획자 탁현민 "김정은 열차이동, 탁월한 선택"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평양역에서 열린 환송행사에서 김 위원장이 환송객들에게 손흔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열차 행군’에 대해 “정상의 이동만으로도 이미 화제를 만들었고, 역사(驛舍)에서의 사열, 북-베트남 열차 이동의 역사적 의미 등 충분한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으며 남북 정상회담 행사 등을 직접 기획했던 탁 자문위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북측 의전팀의 탁월한 판단과 선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평양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베트남까지 연결되는 이 당연한 사실을 전 세계가, 특히 ‘우리’가 목격하면서 통일이 되면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평양을 거쳐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연결될 것이라는 두근거림까지…”라고도 밝혔다.

탁 위원은 “회담 참석을 위한 이동만으로 메시지를 주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좋은 결과를 바라는 마음을 보태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과 정부, 군 간부들의 환송을 받으며 23일 오후 평양역에서 전용 열차를 타고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날 보도했다. 탁 위원은 이번 북미 회담 이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경우 자문 위원으로서 다시 청와대 행사 기획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