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요즘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님들의 발언이 논란이다.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대 청년들은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으로, 20대가 미래 희망을 가져야 우리 사회도 있다. 그런데 지금 구조화된 불평등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청년들이 짓눌려 있다”며 “20대의 절망감에 대해 기성세대이자 정치인인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바늘구멍보다 들어가기 어려운 대기업과 공공부문, 부모 세대의 성취에 따라 인생이 좌우되는 기회의 상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넘어설 수 없는 기득권 세상, 이것이 20대의 근본적인 현실 인식”이라고 진단하며 “청춘이 절망이나 상실의 동의어가 돼서는 안 된다. 빛나는 이상, 꿈꿀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당과 정부가 직면한 현실에 공감하고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설훈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20대 지지율 하락 이유를 짚으며 ‘20대가 전 정부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탓’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발생했다.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