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주력판매 차종인 5시리즈와 7시리즈 등 7개 모델에 대한 긴급 출고정지를 결정하고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지난해 엔진 배기가스재순환(EGR) 결함에 따른 잇단 화재사건으로 리콜을 진행 중인 BMW는 최근 수입된 5시리즈와 7시리즈의 일부 모델의 출고 전 검사에서 품질이 일부 부적합 것을 확인하고 자체적으로 판매를 중지한 후 결함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25일 BMW코리아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 19일 자사 모델 7개 차종에 대한 긴급 출고정지 명령을 내렸다. 대상 차종은 5시리즈 주력 휘발유(가솔린) 모델인 520i와 630d 엑스드라이브 그란투리스모(xDrive GT), 730d xDrive, 730Ld xDrive, 740d xDrive, 740Ld xDrive 등이다.
이번에 출고가 중단된 차종은 2월에 수입된 모델들이다. BMW코리아는 수입한 차들이 출고 전 점검 과정에서 일부 인증과 기준 품질에 미달하는 사항을 확인했다. 이에 BMW는 자체적으로 문제를 시정하는 테크니컬캠페인을 시행하기로 하고 19일 전국적으로 관련 차들의 출고 작업을 멈춘 상황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품질이 보장된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사전적으로 출고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BMW가 차량 인도를 멈추면서 현장도 혼란에 빠졌다. 계약 후 두세 달 동안 차를 기다리던 고객들의 대기기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한 전시장 딜러는 “적어도 4월은 돼야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