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지훈련 최적지 부상...지난해 40만명 다녀가

전남이 전지훈련 최적지로 부상하면서 지난해 40만 명이 전남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321억원으로 추산됐다.

전남도는 지난해 하계(7~9월)와 동계(12~1월) 전지훈련에 40개 종목 4,332개 팀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광양, 구례, 영광, 나주, 강진, 목포 등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다. 종목별로는 축구, 태권도, 씨름 순으로 많았고, 방문팀 지역별로는 경기, 경남, 광주 등으로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이처럼 전남이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는 것은 겨울철 따뜻한 기후, 적절한 일사량, 비·바람이 적은 최적의 자연환경, 국제대회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 신선하고 맛깔스러운 먹거리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여수의 요트, 순천의 유도, 화순의 배드민턴, 목포, 보성, 강진의 축구, 나주의 사격 등 시군별 특화 종목과 연계한 맞춤형 전지훈련 지원도 한몫했다.

도·시군 직장경기팀과의 친선경기 개최, 주요 종목별 스토브리그 개최, 야구·농구·축구 등 학교체육 주말 리그전 유치 등도 유치에 도움이 됐다.

전남도는 앞으로 도체육회, 시군과 연계한 합동유치팀을 편성해 ‘전지훈련 최적지 전남’을 알리기 위한 유치활동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다.

또 동계 전지훈련 참여팀을 위해 바람막이와 스토브 설치 등을 마련하고 유치 우수 시군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지훈련팀 유치는 전남의 스포츠 관광산업 발전과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숙박시설과 음식점의 청결운동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전남이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각인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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