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자연친화형 놀이터 만든다

연산5동 꿈나무공원 새 단장…정형화된 놀이시설 탈피
모래, 지형, 녹지놀이터 등 오감만족 자연놀이터 조성

정형화된 놀이시설에서 벗어난 오감만족 자연놀이터가 6월 부산 연제구 연산5동에 들어선다./사진제공=연제구

부산 도심 속 낡고 단조로웠던 동네놀이터가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자연친화적 놀이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연제구는 6월까지 6억5,000만 원을 들여 연산5동 꿈나무어린이공원(월드컵대로165번길 70)에 면적 1,666㎡ 규모의 꿈과 상상이 있는 어린이공원(조감도)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연제구는 공원 조성에 앞서 지난해 11월 지역 어린이와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원 조성에 대한 다양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놀이터는 미끄럼틀, 시소, 그네 등 기존의 정형화된 놀이시설에서 벗어나 모래놀이터와 지형놀이터, 녹지놀이터를 주제로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되며 어린이들의 활발한 신체활동을 위해 공원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동선으로 설계했다.

모래놀이터에는 오감을 자극하는 모래와 함께 인디언 놀이대 등을 배치하고 지형놀이터에는 자연석 느낌의 아웃크라핑(경사 블록 지형)과 원형 미끄럼틀 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모험심을 심어줄 계획이다.

또 녹지놀이터에는 나무, 잔디, 모래와 같은 자연 소재를 활용해 지그재그 통과하기 등을 설치한다. 이밖에 파고라, 평의자, 운동기구 등도 함께 조성해 구민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연제구 관계자는 “사업대상지 인근에는 연제초등학교를 비롯한 5개의 보육시설이 있어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자연친화적 놀이공간을 확충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줄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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