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2’ 박신양의 탄산수 일격, 통했다..월화극 동시간대 1위 재탈환

박신양의 ‘눈눈이이’ 전법이 제대로 통했다.

어제(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연출 한상우/ 제작 UFO프로덕션/ 이하 ‘조들호2’) 21, 22회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 각각 5.0%, 6.5%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21, 22회 방송에서는 국일가(家) 첫째 국종섭(권혁 분)의 부당거래와 폭력사건을 고발한 조들호(박신양 분)의 뜨거운 고군분투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적셨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증거와 증인을 하나씩 확보해가는 조들호 사단의 노력과 치졸한 방해 공작에 타격을 입어도 두 배로 되갚아주는 남다른 전략이 급이 다른 통쾌함을 선사,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르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들호는 첫 공판에서 갑질에 울부짖는 하청업체들의 애환을 대변하며 국일 그룹을 맹렬하게 공격했지만 정황 증거들의 부족으로 불리한 싸움이 될 것을 예상했다. 때마침 이런 허점을 간파한 이자경(고현정 분)은 국종섭에게 일러 가짜증인을 심어두는 꼼수를 부리기까지 한 것.


이를 덥석 물어버린 조들호는 공판 중 안면 몰수한 가짜증인 때문에 불리한 상황을 겪게 되면서 역시 국일 그룹이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 조들호의 힘든 싸움을 예감케 했다.

하지만 조들호는 좌절도 잠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그들이 벌인 꼼수를 똑같이 역이용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하청업체 사장단에 국일 그룹 법무팀의 이름으로 단체 메시지를 돌린 것. 영문도 모른 채 재판장에 집합한 하청업체 사장들을 데리고 눈빛을 반짝이는 조들호의 면면은 대체 그가 쳐놓은 덫이 무엇일지 이유에 집중시키며 몰입하게 했다.

이어 조들호의 빈틈없는 반격이 시작, 가까스로 용기를 낸 비서의 폭행 증언을 시작으로 하청업체 사장들의 부당거래를 낱낱이 밝히며 국일 전자의 추한 민낯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뜨거운 외침은 재판을 지켜보는 사장단들 마음까지 움직이기에 충분, 드디어 부당 행위에 용기를 낸 사장단들의 단체 기립으로 멋진 반격을 성공시키며 국일 그룹과의 싸움에서 두 번째 승소를 거머쥐었다.

어느 때보다도 진한 전율과 함께 값진 울림을 안긴 이번 싸움은 약자의 편에선 조들호의 저력을 제대로 입증한 사건으로 앞으로 더 험난해질 이자경과의 싸움에도 벅찬 응원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더욱 단단해진 조들호와 이자경의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은 오늘(26일) 밤 10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23, 24회에서도 계속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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