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북미 2차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일정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AP통신은 26일 백악관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7일 저녁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찬을 함께 한다고 보도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업무 오찬을 한 바 있다. 북미 정상이 만찬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장소는 하노이 시내 오페라하우스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상황이다.
AP통신은 양국 정상이 27일 공식 환영행사와 저녁 식사로 이틀 동안의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동행하며 김 위원장도 참모 2명을 데리고 나올 예정이다.
이어 28일 양 정상은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다. 싱가포르 때처럼 단독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에 이어 오찬까지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노이=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