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빙의' 송새벽 "고준희 첫 느낌? 캐릭터보다 너무 예뻐서…"

사진=OCN

‘나의 아저씨’를 통해 드라마에서도 확실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송새벽이 ‘귀신보는 형사’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도전장을 던진다. 장르물 명가 OCN과 틀에서 벗어난 연기로 필모그래피를 채운 송새벽의 조합이 벌써부터 흥미롭게 다가온다.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최도훈 감독과 배우 송새벽, 고준희, 연정훈, 조한선, 박상민, 이원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빙의’는 맑은 영의 소유자인 불량형사 강필성(송새벽)과 강한 영적 기운을 지닌 영매 홍서정(고준희)이 20년 전 사형당한 연쇄살인마의 영혼과 맞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막힌 인연을 담은 작품이다.

송새벽은 다양한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으나 16부작 드라마의 주연으로 막중한 책임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런 작품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부담스럽고 버거웠다”며 “놓치기는 싫었다. 그렇다면 ‘모 아니면 도’인데 한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작품의 중심 소재는 영혼과 사람의 소통이다. 송새벽은 “종교를 떠나 나중에 우리사 생을 마감하고 귀신이 됐을 때, 처음 다른 귀신과 마주하면 어떻게 반응하겠냐”며 “나도 언젠가 저 입장이 되겠지 하는 교감의 이야기”라고 독특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빙의’에서 보여줄 캐릭터는 현실적인 어둠을 이야기했던 ‘나의 아저씨’보다 더 색이 짙다. 송새벽은 “‘빙의’의 강필석은 ‘나의 아저씨’ 박기훈보다 훨씬 어둡다. 그러나 희망을 품고 산다”며 “작품마다 이야기하는 부분이 다른 만큼 이전과는 다른 인물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고준희와 과거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스친 적은 있으나 연기 호흡은 처음이다. 그는 “고준희의 첫 느낌은 캐릭터에 비해 너무 예쁘지 않냐는 생각이었다”며 “촬영하면서 제스쳐나 작품에 대한 태도, 말투가 캐릭터와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빙의’를 통해 악(惡)이 되살아나고, ‘빙의’를 통해 그를 수사하는 독특한 소재로 눈길을 끄는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는 3월 6일 밤 11시에 첫방송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