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이번 3·1절 기념식은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의 역사와 민주주의 상징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실외행사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광화문광장 전체에 무대와 객석 1만여 석을 설치하고 일반 국민들의 참석이 가능하도록 행사장 외곽에도 개방공간을 마련해 대형 스크린과 의자를 배치한다.
광화문광장 주변에는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독립을 염원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독립운동 당시 사용되었던 태극기와 현재 태극기가 대형으로 걸릴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제100주년 3·1절을 온 국민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행사 당일 정오를 기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타종과 만세행사가 진행된다.
기념식이 시작되면 먼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국민의례는 국군 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진행된다. 애국가는 총 170여명의 합창단과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10명이 함께 선창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고(故) 유관순 열사에 대한 추가포상도 진행된다. 3·1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는 비폭력·평화·민주·인권의 가치를 높이는 등 국가의 기초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한 공적으로 최고 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된다.
가수 비와이, 배우 고아성씨 및 영화 ‘항거’ 출연진과 가수 인순이씨 등이 출연하는 공연도 준비돼 있다.
기념공연 후에는 임우철 애국지사로부터 청년 20명이 횃불을 전달받는 ‘독립의 횃불’ 출정식을 끝으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은 막을 내린다.
행안부는 “광화문광장 전체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응급의료진과 소방차, 구급차 등을 현장 배치할 계획”이라며 “객석 주변으로 온풍기와 방한쉼터, 온수대를 비치하는 등의 방한대책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