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임직원들이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1만포기를 담그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지역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별 영업 조직을 새롭게 신설하면서 부산지역 신규 업체 발굴과 사회공헌 활동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2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들어 기존 영업 1~3본부 체제를 수도권 1·2·3 지역과 영남지역, 호남·충청지역 5개 조직으로 재편했다. 새로운 지역장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지역장 산하 지역 상품본부와 마케팅 조직도 신설했다.
지역 점포에 맞는 차별화된 로컬 상품 기획과 지역 맛집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발굴을 통해 지역 상생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운 실험을 시작한 것이다. 홍성호 롯데백화점 영남지역장은 “부산지역의 유명 맛집과 인기 로드샵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 브랜드가 백화점 판로를 통해 전국적 유명 브랜드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지역 향토 기업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결과 허니스푼 등 지역 업체의 입점을 도와 삼진어묵, OPS와 같이 전국 유명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줬다. 또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부산 신발을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슈즈플러스, 지역 중소기업 상품만 모아서 판매하는 드림플라자도 현재 운영하고 있다.
사회공헌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먼저 지역장을 주축으로 임직원 200여명으로 꾸려진 두드림 샤롯데 통합 봉사단을 운영하면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10억원 상당의 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물품 후원,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장학금 전달 등 그동안 해오던 활동 규모도 대폭 키운다는 방침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샤롯데 봉사단은 지난 1996년 처음 만들어진 이후 지점별로 봉사단을 운영하며 20여년간 다양한 지역 밀착형 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부산본점의 경우 부산진구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한 지역 홀몸노인 및 결손 가정 돕기 사랑의 도시락, 팔순 잔치, 전자제품 기증, 장애우 가정 돌봄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광복점은 매달 저소득 가정 지원을 위한 생필품 지원과 봉사 활동에 주력했으며 동래점은 동래구 노인 건강 대축제 지원, 경로 우대 봉사활동 등을 해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