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포커스》 소비주 훈풍 분다... 가장 먼저 움직일 종목은?

최근 소비 관련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수주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해 기저효과에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 반영과 주주 가치 제고 등이 더해지면서 내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 흐름이 내수주 전반에서 나타나기 보다는 일부 업종이나 종목에 한정돼 있는 만큼 옥석 고르기에도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현재까지 코스피 유통업 지수는 6.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음식료품주는 1.88% 올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승 모멘텀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지수 방향성 보다는 실적이 바닥을 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매력이 나타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경기 및 이익 모멘텀 둔화 국면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중소형주, 경기방어주 그리고 내수주에 대한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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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전날(26일) 발표한 '2019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97.5)대비 2.0포인트 상승한 99.5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95.7)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연초부터 증시가 크게 오른데다 조사 기간 동안 미중 무역협상과 2차 북미 정상회담 등이 급물살을 타면서 주가 상승과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에 따라 경기를 긍정적으로 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수만 가지고는 소비심리 자체가 회복됐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더 이상 나빠지고 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유통주들의 지난 1~2월 실적은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지난해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 업종은 이미 기저가 많이 낮아진 상태인 만큼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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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수주 전반보다는 일부 업종이나 종목에 한정돼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옥석 고르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종목을 선정할 때 미국 가공식품 기업인 크래프트 하인즈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는데, 이는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와 주주 가체 제고 등을 따르지 못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 기업은 실적 발표 이후 3일간 주가가 31%나 급락했다.

"이 사례를 통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는 전략과 맹목적인 비용 절감이 아닌 브랜드 가치 확립을 위한 투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의 확립이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특히 음식료 업종 내 전반적인 배당성향의 상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이를 잘 반영하고 있는 기업은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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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HMR(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이라는 산업 구조에 따라 현재 대다수의 품목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오뚜기는 음식료 업종 내 대다수의 기업이 정액 배당을 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년대비 DPS(주당배당금)의 감소가 없었고 15% 내외의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이익을 주주들과 공유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외에 연초 들어 글로벌 담배 Peer 주가는 강하게 반등한 만큼 KT&G 주가도 흐름에 동행할 것이란 분석이다. 담배주 대장주인 필립모리스 주가는 연초 이후 30% 상승했고, 브리티쉬토바코 및 재팬토바코 주가도 각각 15%, 10% 상승했다.

"올해 기저효과 기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가 낙폭 과대로 배당주 매력이 충분하고, 글로벌 매크로 환경도 우호적인 만큼 연중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늘의 관심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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