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64·사진)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이 결선투표까지 가는 혈투 끝에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중기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선거에서 김 회장이 결선투표서 296표(55.5%)를 얻어 신임 중앙회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5명이 입후보한 이번 선거의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규정에 따라 1위(34.8%)를 차지한 김 회장과 2위(24.2%) 이재한(56) 한용산업 대표(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가 결선투표를 벌였고 결국 김 회장이 237표(44.5%)를 득표한 이 대표를 꺾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중기중앙회장은 부총리급 예우를 받는데다 막강한 발언권을 갖는 경제단체장이어서 이른바 ‘중통령’으로도 불린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8년간 제23대와 24대 중앙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를 창업해 시계와 주얼리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키웠다. 개성공단 출범 때 가장 앞에 섰던 중소기업인으로도 유명하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