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2차 북미 정상회담 난항 소식에 코스피 2,100선으로 급락

주식시장이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의 불안한 전개 소식이 장 막판에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선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21포인트(0.14%) 내린 2,231.58로 출발해 2,220선 전후에서 등락하다가 장 막판에 북미정상회담 오찬과 서명식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북미정상회담 오찬이 취소되고 서명식도 불투명하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경협주와 건설주 등 관련 주식이 급락하고 시장 전체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 CNN 방송 등 외신은 이날 오후 3시를 전후로 오찬과 합의문 서명식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인 622억원, 외국인 2,571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3,17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3.53%, SK하이닉스(000660) -5.02%, LG화학(051910) -.038%, 현대차(005380) -1.94%, POSCO(005490) -1.13%, 한국전력(015760) -0.29% 등이 내린 반면 셀트리온(068270) 0.9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8%, NAVER(035420) 2.70%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 역시 20.91포인트(2.78%) 내린 731.25로 종료됐다. 지수는 1.13포인트(0.15%) 오른 753.29로 개장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북미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진 뒤 가파른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8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46억원, 기관은 677억원 규모를 각각 사들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60전 오른 1,124원 70전으로 마감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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