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기 봉사단원들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마을인 아흐마드 야싸비의 초등학교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중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22기 봉사단원들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마을인 아흐마드 야싸비의 초등학교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중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도 개발도상국에 청년들을 보내 봉사하는 활동을 하는 ‘해피무브’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다.
현대차(005380)그룹은 2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 코피온, 플랜코리아, 더나은세상, 프렌드아시아, 월드비전 등 협력기관 대표와 대학생 봉사단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2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22기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약 2주간 인도,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중국 총 4개 국가의 7개 지역에 파견됐다. 파견된 봉사단은 지역별 특성에 따라 △학교/마을 공공시설 건축 및 개보수 △마을 벽화 조성 △저소득층 주택수리 △해양 생태계 보전활동 △현지 초등학생 특별 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지역별 △적정기술 제품 개발안 △마을 관광자원화 방안 △위생 인식개선방안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해 지역사회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1기부터 단발성 파견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개발도상국 내 저개발지역을 선정해 최소 3년 이상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고 봉사단을 꾸준히 파견하기로 했다.
지역개발사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는 현지에 파견된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 봉사단이 직접 제안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를 그 다음 기수가 발전시켜 실행할 수 있도록 해 현지주민의 자립은 물론 대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실제로 지난 여름 우즈베키스탄에 파견된 21기 봉사단이 제안한 ‘고려인 거주지역 재생을 위한 벽화마을 조성 계획’은 이번 22기 봉사단을 통해 시범 적용됐다.
22기 봉사단은 21기 봉사단의 제안에 따라 아흐마드 야싸비 마을의 학교 담장을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양국간의 우호와 교류를 상징하는 벽화로 채워 현지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배우 백진희와 방송인 박슬기가 명예 멘토로 참여해 인도와 우즈베키스탄에서 각각 봉사활동을 함께하고 봉사단을 위한 특별 멘토링도 실시했다.
현대차그룹 공영운 사장은 “해피무브를 통해 경험한 2주간의 해외봉사가 대학생 여러분에게 큰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고, 향후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힘써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1년간 세계 22개국 113개 지역에 1만 500명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 봉사단을 파견해 건축, 환경,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3기 모집은 오는 4월말부터 시작될 예정다. 최종 선발자는 7~8월중 약 2주간 해외봉사단원으로 파견된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