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8일 오전 10시 부산시장 접견실에서 김성연 부산비엔날레 신임 집행위원장과 서상호 2019바다미술제 전시감독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성연 부산비엔날레 신임 집행위원장은 지난 12월 후보자 공모와 지난 2월 부산비엔날레 임원회, 정기총회 승인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김성연 집행위원장은 미술작가이자 큐레이터로서 뿐 아니라 2017년 5월부터 부산현대미술관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탁월한 행정력까지 발휘하며 부산현대미술관의 조기 안착을 주도한 바 있다.
신임 집행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로, 향후 2년간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의 조직 운영과 총회, 임원회 결의에 따른 예산집행과 사업추진을 총괄한다.
서상호 2019바다미술제 전시감독은 2006년부터 대안공간 아트 스페이스배를 운영하며 역량 있는 신진작가 발굴, 기획전시 유치, 부산 내 한국미술 교류의 장을 형성하고 지역 예술계 활성화에 기여해왔으며 임기는 올해 3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2019바다미술제 전시기획을 총괄한다.
이번 위촉식을 통해 2019바다미술제는 전시감독 선정이 마무리 되면서, 행사 준비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오는 9월 28일부터 한 달간 다대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사하구 일원에서 개최되며, 국내외 설치 작품 30여 점의 전시 외에도 다양한 학술행사, 아트마켓, 교육 및 소통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산은 국비 7억 원, 시비 8억4000만 원, 자체 수입 1억8000만 원 등 모두 17억2000만 원이다.
두 사람 모두 미술현장 전문가이자 지역 미술계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 외에도 오랜 인연과 작업을 통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부산비엔날레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두 사람의 호흡도 기대된다.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할 부산비엔날레로서는 적절한 시기에 최적의 인물을 선택했다는 평가다.
송영명 부산비엔날레 부조직위원장, 조영태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위촉장 수여식 자리에서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인 오거돈 부산시장은 따뜻한 축하와 함께 각별한 애정과 신뢰를 표하면서 내년이면 부산비엔날레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변화와 혁신의 시기에 발맞추어 향후 지역미술계와 상생하고 세계적인 비엔날레, 바다미술제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