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중 회사채 발행액이 13조3,139억원으로 전월보다 5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일반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가 5조8,530억원 규모로 1,172.4%나 늘었다. 월간 일반회사채 발행액으로는 2012년 10월(6조4,384억원)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일반회사채의 발행 목적은 운영자금(3조2,280억원)이 가장 많았고 차환자금(2조5,16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만기별로는 5년 초과 장기채가 3조8,000억원이고 중기채는 2조530억원 규모였다.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이 4조7,500억원으로 81.2%를 차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1조5,007억원을 발행했으며 CJ제일제당·현대제철(7,000억원), SK인천석유화학(6,000억원), 하나은행(5,982억원), 미래에셋대우(5,000억원) 등도 발행 규모가 컸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회사채의 경우 경기둔화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 및 시장금리 하락, 연초 기관투자가의 자금운용 재개 등이 맞물려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들의 주식 발행액은 2,460억원으로 전월 대비 61.2% 감소했으며 기업공개(IPO) 규모도 1,289억원으로 59.3% 줄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