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IEW] '미스트롯' 트로트에 담긴 인생 이야기, 그래 이맛이야


신개념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이 첫 방송부터 타깃층을 확실하게 사로잡으며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28일 첫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이 첫 방송부터 시청률 5.9%를 기록하며 깜짝 놀랄만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방송은 충격의 레드 드레스 오프닝부터 장윤정의 눈물까지 각종 에피소드로 이목을 사로잡았고, 방송 직후 장윤정과 김양 등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미스트롯’은 1만 2천 명의 경쟁을 뚫고 모인 ‘100인의 예선 참가자’들이 일제히 춤을 추는 ‘100인의 레드 드레스 오프닝 쇼’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100인의 참가자’들은 고등부 A조-B조, 대학부, 현역부 A조-B조, 직장부 A조-B조, 마미부, 걸그룹부까지 총 9개조의 참가자들로 이뤄졌다. 장윤정-노사연-이무송-조영수-신지-김종민-박명수-붐-장영란-남우현-크리스티안-김소희 등 다양한 시각으로 무장한 ‘12인의 마스터 군단’이 심사위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최종 우승자에게 상금 3천만 원과 히트곡 작곡가 조영수의 신곡이 쥐어지는 파격적인 혜택이 선포됐다.

무엇보다 MC 김성주는 공연을 하는 동안 마스터들 앞에 놓인 ‘하트 표시기’에서 4개 이하의 하트를 받는 사람은 예선 탈락을, 5개 이상 11개 이하의 하트를 받으면 예비합격자로, 마지막으로 ‘12개 올하트’를 받으면 자동 본선 진출이 된다는 ‘미스트롯 예선 규칙’을 설명했고, 참가자들은 그동안 응축해놓은 ‘뽕삘’을 폭발시키며 신명나게 한 곡조씩 뽑아냈다.


대학부에서는 조지아에서 날아온 학생부터, 각양각색의 전공생으로 이뤄진 ‘뽕삘’의 향연이 펼쳐졌다. 그중 한국무용 전공생이자, 무대에 설 때마다 절제된 한국무용에서 펼치지 못하는 ‘끼’를 분출하고 싶어 지원한 정다경은 정식 무대에 앞서 유려한 선의 한국무용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다경은 무용을 할 때와는 180도 다른 폭발적 포스로 ‘당신이 좋아’를 소화하며 심사위원들의 ‘올하트’를 받아냈다. 또한 독특한 소울이 넘치는 재즈 창법으로 ‘밤안개’를 부른 이소윤, 이미자씨가 인정한 트로트 신동 유민지 역시 ‘또 만났네요’를 완벽히 소화하며 ‘올하트’를 받고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더불어 마스터들의 의논으로 ‘사랑의 거리’를 부른 강예슬, ‘찔레꽃’을 부른 강승연이 추가 합격됐다.

이어 고등부 B조에서는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수덕사의 여승’을 부른 소녀부터, ‘사랑이 좋아’를 부르며 떨리는 마음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떨군 소녀로 인해 인피니트 남우현과 트롯 여제 장윤정이 영상편지까지 쓰며 울음을 달래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 발랄한 댄스와 완벽한 무대매너로 ‘따르릉’을 부른 우현정과 인간 아쟁급 목소리로 마스터들을 사로잡은 16세의 김은빈이 ‘올하트’를 끌어내며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 ‘초혼’을 부르며 가능성을 보여준 이승연이 추가 합격됐다.

현역부 무대에서는 쟁쟁한 실력과 절박함이 주는 감동이 절정에 달했다. 먼저 추임새부터 노래 실력까지 완벽했던 설하수가 ‘올하트’를 받으며 본선에 진출했던 상황. 또한 치어리더 출신 은표와 예나, 리듬체조 선수 출신 라니, 그리고 배우 전혜빈, 오연서와 함께 그룹을 했던 ‘러브’ 출신의 은별이 모여 결성한 4인조 트로트 그룹 ‘세컨드’의 죽을힘을 다한 ‘재도전 무대’는 비록 ‘올하트’를 받지는 못했지만 장윤정이 “소주 한 잔 사 주고 싶다”라고 할 정도의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장윤정은 자신의 10년 지기 동기이자, ‘우지마라’의 주인공 김양의 도전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10년 동안 첫 곡 외에는 히트곡이 없었기에 다시 도전한 김양은 눈물을 꾹 참은 채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고, 결국 ‘올하트’를 받으며 본선에 진출해 뜨거운 환호를 끌어내며 ‘첫 트롯쇼’의 서막이 마무리됐다.

한편 국내 최초 TV CHOSUN 신개념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