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1∼2면에 걸쳐 보도한 노동신문/연합뉴스
북한에서는 베트남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사흘 연속 보도하고 있는 베트남 소개를 보면 알 수 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한 1일 ‘재생산업 발전에 관심들 돌리고 있는 베트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6면에 게재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베트남의 경제발전상을, 28일에는 베트남의 기후를 상세히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베트남이 전망성 있는 경제 분야인 재생산업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산업개발 계획에 재활용 활성화 방안을 담은 점, 펄프·제지협회가 기업에 폐지 재활용을 권고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노동신문은 베트남의 폐기물 수집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늘어나는 폐기물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의 개혁·개방정책인 ‘도이머이(쇄신)’을 롤모델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한 최고지도자로서 55년 만에 베트남을 방문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노동신문에서 베트남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기사를 연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