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동안 주가 변동성을 확대한 실적 노이즈가 해소됐다는 평가다. 주요 연결 대상 법인인 어쿠쉬넷(Acushnet)의 실적이 휠라 자체 부문에서의 호실적을 확인해줬다는 것이다.
휠라코리아 자회사인 어쿠쉬넷 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3억4,300만달러,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1,960만달러를 기록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하회한 부진한 실적인데, 아이러니하게 휠라 브랜드 실적은 추정보다도 더욱 좋았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어쿠쉬넷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원화 기준 약 220억원으로 예상을 하회하면서 휠라 브랜드에서 영업이익은 약 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4분기 영업이익 호조는 매출이 크고 수익성이 낮은 한국과 미주에서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컸을 가능성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주는 기존 할인점 위주에서 스포츠 전문 유통 채널 진입, ASP 상승 등이 이유로 꼽혔다.
나 연구원은 “계속 높아지는 베이스 부담이 완화되며 올해도 탄력적으로 실적이 좋아질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휠라 실적은 올해 고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