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이 4일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안산1)이 한반도 평화시대를 앞두고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합심(合心)’해 경기도의회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이날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회사무처 3월 월례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돼 안타까움이 크지만, 남북과 북미 간 대화의 장이 쉽게 막을 내리진 않을 것”이라며 “한반도에 부는 훈풍이 항구적 평화로 이어지도록 전 직원이 한 마음으로 도민 대의기관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경기도의회가 강원도의회, 인천시의회와 각각 체결한 평화업무협약을 언급하며 “경기도의회는 육상의 통일을 넘어 ‘평화의 뱃길’을 여는 큰 틀을 구상하고 있다”며 “자치분권이 이뤄지면 평택에서 임진각에 이르는 142km의 연안 개발에 대해서도 중앙정부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회는 단지 머물다 가는 곳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모든 직원이 함께해야 새 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면서 “경기도의회 전체의 합심이 중요한 만큼 직원들과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에는 의회사무처 직원 중심의 인사권 독립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인사와 관련해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송 의장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은 월례조회에 앞서 의회 현관 앞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세삼창 등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