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3개국 순방 일정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10∼12일 브루나이를 방문해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의 정상회담 등 일정을 갖고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인 브루나이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방안 및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12∼14일에는 말레이시아를 방문, 압둘라 국왕 및 마하티르 총리와 만나 내년 한-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14∼16일 캄보디아를 방문해 시하모니 국왕과 훈센 총리를 만나 한국과 캄보디아 간의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으로 실질적인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추진 중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의 기반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