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이 발표한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경상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24%·213%·4,121%가 증가한 것으로, 작년 하반기에 인수한 ‘콤텍시스템’과 ‘한국금거래소’의 실적이 일부 반영된 결과다. 아이티센 측은 “이들 회사의 매출이 모두 반영되는 올해에는 매출이 2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상호출자제한 계열 대기업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의 IT서비스기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티센은 지난 2014년 상장 이후 300명 이상의 대기업의 전문 IT 기술인력을 대규모로 영입했고, 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핀테크보안 등 4차산업 요소기술을 확보한 ‘소프트센’·‘굿센’·‘시큐센’ 등을 인수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IT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장모델을 시현하기 위해 한국금거래소와 콤텍시스템을 차례로 인수했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4차산업 위주의 성장성 사업과 수익성 위주의 기존 사업에 집중하는 그룹 경영전략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M&A를 한 결과, 목표 이상의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그동안 인수한 회사들 간의 사업 시너지와 그룹사의 책임경영체제 도입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성장 전략을 안착시켜 매출 약 2조원대의 4차산업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그룹의 모습을 완벽히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에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금거래플랫폼 서비스와 핀테크보안 기반 바이오전자서명 플랫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런칭할 예정”이라며 “M&A를 통해 이룬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