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 상용 수소전기차 부품 개발을 위해 글로벌 6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4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현대차와 일본 도요타, 에너지그룹 쉘,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 수소 충전 설비회사 넬, 수소 전기 트럭 생산업체 니콜라 등이 상용 수소전기차의 대용량 고압 충전 부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참여 기업들은 상용 수소전기차의 확산과 대용량 수소 충전 기술의 표준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공간이 한정된 수소탱크에 가스 상태의 수소를 효율적으로 넣기 위한 고압(700bar)의 충전 기술과 자동차 및 충전기 부품의 표준화에 상호 협의를 할 계획이다. 현재 ‘넥쏘’와 같은 승용 수소전기차는 고압 충전 기술 및 부품 등이 표준화됐지만 승용차보다 더 큰 용량의 수소탱크를 탑재하고 충전하는 수소 총량과 단위 시간당 주입되는 양이 많은 상용차의 충전 기술과 부품은 표준화돼 있지 않다. 전 부품 개발과 표준화가 필요하다. 컨소시엄은 구체적으로 차량의 수소 주입구(리셉터클)와 리셉터클과 연결하는 노즐, 노즐과 연결하는 호스, 충전 중 외부 힘이 작용할 경우 손상 없이 분리할 수 있도록 하는 브레이크어웨이 등 충전 설비 부품을 상용 수소전기차에 맞게 개발해 표준화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용 수소전기차는 강화되는 배기가스 규제와 친환경 정책을 효과적으로 만족하게 하는 동시에 정기적인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다”며 “대량의 수소를 소비하기 때문에 시장 초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소 충전소의 경제성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