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숨은 예능 영재 육성한다

전남도청 전경/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전남예술고등학교와 함께 음악, 미술, 무용 등 예능에 재능 있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40명을 선발해 ‘예능 영재 키움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예능 영재 키움사업’은 음악미술무용 등 예능 분야에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신청 대상은 전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전남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이다. 부모 소득이 2019년 보건복지부 고시 기준 중위소득 110%이하면 누구나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신청할 수 있다.


전남예술고등학교에서 오는 22일까지 접수한다. 신청 서류, 선발 기준, 방법 등 구체적 사항은 전남예술고등학교와 전라남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학생은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전공 지도교수가 매주 토요일 전남예술고등학교에서 1대1 또는 소규모 그룹으로 전문 교육을 받는다. 12월에는 성과발표회 자리도 마련한다.

전라남도는 지난해까지 2년간 음악, 미술, 무용 분야 예능 영재 66명을 선발해 전문교육을 실시, 이 가운데 중학교 3학년 15명이 예능전문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김성훈 전라남도 희망인재육성과장은 “재능있는 예능 영재 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꿈사다리’ 역할을 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꿈을 이루고 예향 전남의 위상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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