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양 부동산 시장이 이상 열기에 휩싸였다. 외지에서 갭 투자자들이 몰려 들며 올 들어 2월 말까지 아파트 값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2월 말까지 전남 광양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1.29% 오르며 대구 서구(0.87%), 대구 중구(0.82%) 등을 제치고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신규 공급이 거의 없는 가운데 외부에서 갭투자자가 유입된 것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광양 아파트 거래 중 외지인 매입 비중은 59.8%로 지난해 12월 18.6%에서 급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수도권에 횡행했던 게릴라식 갭투자가 지방까지 투자처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며 “잘못 투자하면 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