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은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위험과 도전이 많다. 격전을 치를 각오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 ★관련기사 4면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에 나선 리커창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6.5%’ 구간으로 제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바오류(保六·6% 이상 성장)’가 위협받는 데 대한 지도부의 강한 불안감을 드러낸 발언이다. 목표 경제성장률에서 확실한 숫자를 제시하지 못하고 구간을 설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전망이 어렵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사실상 6%라는 당국의 목표치를 달성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6% 성장률은 매년 쏟아지는 대학·고교 졸업자 1,300만명을 고용할 수 있는 최저한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시한 ‘중국몽’에 대한 중국인의 공감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잣대로 풀이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