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中과 협의해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 최소화할 것"

인공강우 기술협력, 공동 미세먼지 예보시스템 등 긴급대책 마련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미세먼지 대응 방안과 관련한 긴급 보고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역대 최악으로 치닫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긴급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세먼지 고농도 시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동시에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협의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공강우 기술협력을 하기로 한중 환경장관회의에서 이미 합의했고, 인공강우에 대한 중국 쪽의 기술력이 훨씬 앞서 있다”며 “중국과 공동으로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중국 인공강우 기술이 그만큼 우리보다 앞서 있기에 그런 기술을 전수받고 공동으로 인공강우를 실시하자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 쪽에서는 우리 먼지가 중국 상하이 쪽으로 간다고 주장하는데, 서해 상공에서 인공강우를 하면 중국 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중이 미세먼지 예보시스템을 공동으로 만들어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도 언급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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