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용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최현용(사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3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은 최 교수는 레이저를 이용해 스핀(spin)과 밸리(valley) 두 개의 양자 정보를 변환할 수 있는 양자소자를 제작하고 이를 검출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중장기적으로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고 고용량 정보처리와 양자 정보처리 등 차세대 정보소자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반도체소자의 소형화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스핀과 밸리 같은 다중 자유도를 정보의 기본단위로 활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 교수는 차세대 광응용 소재로 주목받는 텅스텐셀레늄(WSe₂)과 위상절연체(Bi₂Se₃)를 단층 그래핀으로 연결해 스핀과 밸리 정보를 동시에 발생시킬 수 있는 이종접합 소자를 만들고 상온에서 작동하는 데 성공, 빛과 전압만으로 스핀과 밸리 정보를 제어하는 새로운 소자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8월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실렸다.
한편 최 교수는 과기정통부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고광본선임기자 kbg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