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억만장자에 한국인 40명...이건희 65위

포브스 2,153명 발표
서정진 181위·이재용 215위
베이조스 2년째 1위자리 지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40명의 한국인이 이름을 올렸다.


5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자산 10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전 세계의 억만장자 2,153명 가운데 한국인은 모두 40명이 포함됐다. 이건희 회장이 169억달러(약 19조원)로 65위를 차지해 순위가 가장 높았고 서정진 회장이 81억달러로 18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9억달러로 215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김정주 NXC 대표(65억달러)가 244위에 올랐으며 정몽구 현대차 회장(43억달러)은 452위였다. 한국 여성 중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28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전 세계 최고 부호의 자리는 1,310억달러의 자산을 가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년 연속 차지했다. 지난 2017년까지 4년 연속 1위였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965억달러로 2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825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715위에 올랐고 미국의 유명 방송인 집안인 카다시안가의 막내 카일리 제너(21)는 1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최근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번에 발표된 억만장자의 수는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 55명 줄었으며 이들이 보유한 자산의 합계도 87조달러로 지난해보다 4,000억달러 감소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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