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해외 이동통신사와 손을 잡고 올해 하반기 중 괌·사이판에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박정호 SKT 사장은 7일 괌에 위치한 IT&E 본사에서 호세 리카르도 델가도 시타델 홀딩스 CEO와 제임스 월러킹 IT&E CEO와 만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IT&E는 괌·사이판의 통신사이며 시타델 홀딩스는 IT&E의 1대 주주다.
SKT는 고정형 무선 접속방식(FWA) 방식으로 5G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FWA는 유선 대신 무선으로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현지의 취약한 유선 서비스를 대체하는 효과가 크다.
양사는 우선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과 현지 기업고객, 유선망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부터 5G 서비스를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T는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5G망 설계와 효율적인 망 구축을 지원하고 현장 시험 서비스 등을 실시한다.
이밖에 SKT와 IT&E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이 적용된 5G망을 괌·사이판 주요 지역에 설치하는 한편 자체 보안 솔루션을 IT&E 망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나눴다.
박정호 SKT 사장은 “양사의 이번 5G 협력은 SK텔레콤의 5G 기술력이 단순히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