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내 미세먼지 정화차량. 사진제공=서울시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시가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관련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섰다.
서울시는 일반 대기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훨씬 높은 터널 내 정화장치를 비롯해 광촉매, 버스 필터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기술개발 및 실용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서울연구원·서울기술연구원의 미세먼지 전문 인력을 활용해 서울형 미세먼지 기술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또 터널 내 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서울시는 터널 내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터널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미세먼지 필터 시험장치 설계와 질소산화물 및 일산화탄소 제거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상온에서 일산화탄소 농도를 90% 이상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집진효율 90% 이상, 촉매재생율 95% 이상 공기정화장치를 서울 시 내 터널에 실증 테스트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지난해 11월 종로구에 위치한 홍지문터널에서 신기술을 적용한 미세먼지 정화차량을 운행하고 효과분석을 수행한 바 있다. 실험결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평균감소율은 각각 39.3%, 31.9% 였으며, 저감효과는 약 20분간 유지됐다. 이에 이달 중 정화차량의 미세먼지 저감효과 지속시간을 늘릴 수 있는 2차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며 효과가 확인되면 향후 공사장이나 터널에 적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