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이 플래그십폰 G8 씽큐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의 플래그십폰 G8씽큐(ThinQ)가 오는 15일 사전예약에 돌입하는 가운데 LG전자가 갤럭시 S10보다 15만원 이상 낮은 가격을 책정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7일 이동통신 업계에 다르면 G8 씽큐의 출고가가 89만 7,6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작인 G7씽큐(89만 8,700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G8 씽큐는 LG전자의 플래그십폰으로 ‘Z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스피커’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Z카메라는 인물과 카메라와의 거리를 밀리미터(mm) 단위로 나눠 계산하고 심도를 표현하기 위한 화면 흐림 정도를 256단계까지 조정할 수 있다. 에어모션은 G8 씽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들은 또 Z카메라를 향해 제스처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을 구동할 수 있다. 화면 위에서 손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여 미리 지정한 앱을 구동할 수 있으며 전화가 왔을 때도 손짓만으로 받거나 끊을 수 있다.
G8 씽큐가 갤럭시 S10 시리즈의 보급형인 갤럭시 S10e(89만 9,800원)보다도 낮은 가격을 책정한 것은 갤럭시 S10 시리즈에 맞서 흥행을 이끌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문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 지난해 4·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G8씽큐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국 4,000여개 이동통신사 매장과 LG베스트샵에 제품을 전시해 고객이 직접 디자인과 성능 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