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사진) 전 범한판토스 대표가 현대상선의 새 수장으로 조직을 이끈다.
현대상선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 6일 현대상선 경영추천위원회 결의를 통해 배 전 대표를 현대상선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최종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경추위는 지난 5일 4명의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으며 이날 배 전 대표를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현대상선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1953년생인 배 신임 사장후보는 배명고와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나왔다. 1999년에는 LG반도체(현 SK하이닉스) 미주 지역 법인장을 거쳐 2008년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LG그룹 계열 물류회사인 범한판토스 대표로 일했고 2016년에는 우송정보대 산학협력 부총장을 맡았다.
산은은 이번 인사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회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물류전문가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해운사의 고객인 범한판토스 대표를 맡았던 경험이 현대상선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산은 측은 “신임 대표 후보자는 대형물류회사 최고경영자를 6년간 성공적으로 역임한 물류전문가”라며 “특히 고객인 화주의 시각으로 현대상선 현안에 새롭게 접근함으로써 경영혁신과 영업력 강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