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충북 음성 육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사고를 초래한 화물차 운전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연합뉴스
전날 오전 9시 40분 운송업체 직원인 A씨가 목우촌 공장에서 팔레트(화물 운반대)를 하적한 뒤 적재함 덮개를 연 채 주행하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암모니아 가스 배관을 들이받았다./연합뉴스
가스 누출 사고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차들이 건물 밖에 주차돼 있다./연합뉴스
외부로 누출된 가스는 일부 공장 안으로도 흘러 들어가 작업 중이던 직원 342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연합뉴스
7일 충북 음성 육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사고를 초래한 화물차 운전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음성경찰서는 음성군 금왕읍의 농협 목우촌 계육 가공공장에서 물건을 납품하고 돌아가던 25t 윙바디 트럭 운전기사 A(39) 씨를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다만 A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상죄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죄 중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9시 40분 운송업체 직원인A씨가 목우촌 공장에서 팔레트(화물 운반대)를 하적한 뒤 적재함 덮개를 연 채 주행하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암모니아 가스 배관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가스 배관이 파손됐고 안에 있던 암모니아 가스 100㎏가량이 누출되며 직원들은 긴급히 대피했다.
경찰은 목우촌 음성공장 안전관리자에 대해서도 사고 당시 안전관리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윙바디 트럭 운전기사의 과실이 분명해 보이지만 이 공장 안전관리자가 공장 내 안전관리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당시 안전관리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는지 자세히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23명 중 10명은 치료를 마친 뒤 당일 귀가했고, 9명은 이날 오전 중 퇴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4명은 상태를 더 지켜본 뒤 퇴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