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가사도우미까지 요구? 종교 활동도 하고 싶다 “김장환 목사 접견 요청”
보석 결정으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최근 “가사도우미와 경호원을 접촉할 수 있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 대통령을 석방하면서 법원은 주거지를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한정하고, 직계혈족·배우자·변호인 외에는 접견과 통신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변호인 강훈 변호사는 “자택 내에 필수적으로 상주해야 하는 가사도우미와 경호원 등 14명을 이 전 대통령이 접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전날 항소심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보석 중에도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에 대해서도 접견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단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구치소에서도 종교 활동을 할 수 있게 예배 시설이 마련돼 있는데 (보석 상태에서도) 종교 활동은 계속할 필요가 있다”, “구속됐을 때도 목요일마다 장소 변경 접견을 신청해 30분씩 예배를 봤다”고 말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