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식빵·고추장 사먹기도 겁나네

파리바게뜨, 73개품목 가격 인상
대상, 고추장·된장값 4년만에 올려


연초부터 시작된 장바구니 물가 인상이 3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빵·케이크 등 일부 제품가격을 2년여 만에 올리고 대상도 고추장·된장 등을 최대 9% 인상한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10일부터 식빵·케이크·샌드위치 등 일부 제품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인상품목은 파리바게뜨가 취급하는 총 833개 품목 중 약 9%에 달하는 73개 품목이다. 이 가운데 ‘정통 우유 식빵’의 경우 기존 2,400원에서 2,600원으로 8.3% 오른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임차료 등 관리비 상승에 따라 2년 3개월 만에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이는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장류(고추장·된장), 감치미, 맛소금, 액젓 등의 가격을 4월1일부터 평균 6~9%씩 인상한다. 특히 고추장과 된장 가격을 올린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대표 제품인 ‘순창 태양초 찰고추장’은 6.8% 올라 1만4,200원에 판매된다. 맛소금은 평균 7.4% 오르고 감치미(9%)와 액젓(9.2%)도 잇따라 인상된다. 대상 관계자는 “고추장의 주 원재료 중 하나인 건고추가 2015년 대비 60%나 오르는 등 원재료와 부재료·제조비용의 종합적 상승분을 반영해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