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친구이자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박영선(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8일 개각 발표 직후 “선진국 정착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중심 경제’로의 대전환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자는 MBC 기자 출신으로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단 뒤 내리 4선을 한 서울(구로 을)의 대표적 다선 의원이다. 민주당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정치권의 요직을 두루 경험한 거물급 정치인이다. 20대 국회에서는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정보력이 탁월해 야당 시절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도 도전했다.
기자 시절에는 경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 MBC 경제부장을 지냈고 정치권에 들어와서는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공정경제와 혁신성장의 주무부처인 중기부에 잘 맞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여권에서 나온다.
박 후보자는 원래는 ‘수도권 비문’으로 분류됐지만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선에 기여했다. 중소기업계에서도 ‘힘 있는 정치인’이 장관으로 지명된 데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1960년 경남 창녕 △수도여고 △경희대 지리학과 △MBC 기자 △MBC 경제부장 △17~20대 국회의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