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 연간 및 4·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제조업 투자액은 163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1년 전보다 92.7% 급증해 최근 3년 평균 증가율(3.6%)의 26배로 늘어났다. 반도체·전장 분야 대기업이 거액의 M&A를 체결한데다 디스플레이·배터리·반도체 등 주력산업 제조업체들이 해외 생산설비를 증설한 영향이 컸다.
전체 해외직접투자액은 1년 전보다 11.6% 증가한 497억8,000만달러였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80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해외직접투자는 외국에 새 법인을 설립하거나 외국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해외에 나간 금액을 뜻한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