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대규모 토지보상이 이뤄진다. 과천 주암, 성남 복정에 이어 성남 금토 공공주택지구(제3 판교테크노밸리)에 대한 토지보상도 실시된다. 이는 지구 지정된 지 1년 4개월 만으로 보상금 규모는 1조원 내외로 추산된다.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지존에 따르면 LH는 오는 3월부터 성남 금토 공공주택지구의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기본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보상계획 공고 등을 거쳐 12월부터 본격적인 협의보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성남 금토 공공주택지구 프로젝트는 수정구 금토동 일원 58만3,581㎡ 부지에 개발제한구역(41만2,076㎡)을 해제하고 LH가 2023년까지 젊은 층과 무주택자 등을 위한 맞춤형 주택 3,41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아울러 핀테크·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금융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스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첨단산업이 입주할 ‘융복합클러스터’, 문화·근린생활시설의 ‘근린클러스터’ 등 3개 구역도 함께 조성된다. 사업부지는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2개 구역으로 나눠지며 1구역이 6만7,910㎡, 2구역이 51만5,671㎡다.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성남)와 인접하다.
수도권에서는 금토지구 외에도 하반기 대규모 토지보상이 예정돼 있다. LH는 10월 경기 성남 복정 1·2 공공주택지구, 11월에 과천 주암 기업형 임대주택(옛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 지구의 토지보상금 규모는 각 1조원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수도권 금토·복정·주암지구 등에서 약 3조원가량의 토지보상금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