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여름은 가수 김수찬과 함께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한여름은 트로트에 도전하게 된 계기로 “트로트 가수의 꿈을 꿨다. 트로트라는 장르가 오디션이 있는 장르가 아니다 보니 꿈만 꾸다가 고향인 홍성에서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출연하게 됐다”며 사연을 밝혔다.
청취자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과정에서 한여름은 “최연소 트로트 가수이자 데뷔 10개월 차 활동 중인 한여름이다. 열심히 활동 중이니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여름은 첫 무대로 금잔디의 ‘신사랑고개’를 선보였다. 구성진 가창력과 특유의 밝은 에너지, 신나는 율동으로 열기를 돋운 한여름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여름의 노래를 들은 청취자들은 “스물넷이 아니라 쉰 넷 같았다”, “콧소리가 매력적이었다” 등 칭찬을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한여름은 나비의 ‘길에서’를 선곡, 트로트가 아닌 발라드에 도전했다. “트로트 가수지만 가수는 모든 장르를 다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선곡했다”고 밝힌 한여름은 이전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깊은 감성과 세련된 가창력을 선보였다. 노래를 들은 DJ 최일구 역시 “눈을 감고 한여름의 노래를 감상했다”며 극찬했다.
대결 결과 한여름이 1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왕관의 주인이 됐다. 경쟁자인 김수찬은 “아까 한여름이 말했던 것처럼 트로트 가수도 여러 장르의 곡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한여름씨가 저를 대신해서 보여주신 것 같아 충분하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여름은 “김수찬 선배님과 경쟁한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왕관을 받게 되서 감사하다”며 짧게 소감을 전했고 한여름은 다음 주 2승 도전을 예고하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