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20∼60㎜의 비가 내렸으며, 10일 밤까지 30∼80㎜가 추가로 오겠다고 전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50㎜가 넘는 비가 내릴 예정이다. 지난 9일 오후 9시 30분 현재 제주 3.7㎜, 새별오름 7.0㎜, 서귀포 13.7㎜, 성산 10.7㎜, 고산 5.2㎜, 한라산 삼각봉 61.0㎜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 남부·동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9일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도 발효했다. 10일 새벽부터는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초속 10∼18ｍ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ｍ로 매우 높아지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 측은 밝혔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